세계적인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이 친환경 기술 개발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전통적인 ‘굴뚝 산업’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이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을 아우르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무공해 제련 시대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대규모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있습니다. 2024년에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약 5,666억 원을 투자하며 지난 5년간 누적 투자액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고려아연은 기후 위기 극복과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와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 없는 '그린메탈' 생산을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고려아연의 친환경 기술 개발은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분야에서 두드러집니다. 특히 호주를 거점으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2018년 현지 최대 산업용 태양광 발전소인 썬-메탈스 솔라팜(124MW)을 건설했으며, 2021년에는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설립하여 신재생에너지 개발사 에퓨론을 인수했습니다. 2024년에는 남반구 최대 규모의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를 취득하여 277MW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며 부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23년 착공한 그린수소 생산 및 충전 시설인 ‘SunHQ Hydrogen Hub’는 2025년 초 시운전을 시작했으며, 연간 14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여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호주에서 연간 100만 톤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로 수출하는 ‘한-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25년 3월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에 투자하며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친환경 전력의 생산, 저장, 전력 중개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자원 순환 사업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폐기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로, 특히 폐배터리, 전자 폐기물, 폐태양광 패널 등 다양한 폐자원의 조달부터 목적 금속 회수에 이르는 전 단계를 통합하는 순환 경제 체계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말에는 미국 전자 폐기물 처리 업체 이그니오(Igneo)를 인수하며 글로벌 리사이클링 거점을 확보했습니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는 기존 습식 제련 방식의 복잡성을 개선한 '건습식 융합 리사이클 공정'을 개발하여 공정을 단순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 기술은 배터리 팩을 모듈까지만 분해하여 건식로에 직접 투입함으로써, 폐배터리에서 니켈 등 핵심 광물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서 유가금속을 최대한 회수하고 최종 잔여물을 산업용 골재로 재사용하는 TSL(Top Submerged Lance) 공법을 도입하여 환경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자원 순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또 다른 축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입니다. 50년 이상 축적된 비철금속 제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전구체, 동박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033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2조 1천억 원을 투자하여 연간 황산니켈 8만 5천 톤, 전구체 8만 톤, 동박 6만 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울산에 건설 중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2026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니켈 매트, 산화광 중간재 등 모든 종류의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할 수 있는 유연한 공정 기술을 적용하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충족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원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공합니다. LG화학, 한화 등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ESG 경영을 강화하며 친환경 제련소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4년 한 해에만 환경 시설에 558억 원을 투자하는 등, 지난 5년간 약 1,500억 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하며 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4년 폐기물 발생량이 전년 대비 13.7%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수질 개선을 위한 역삼투 여과(RO) 기술 도입과 대기오염 방지 설비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ESG 경영 노력은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는 '퀄리티스코어'의 모든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글로벌 탈탄소 최우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책임광물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여 공급망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노력은 고려아연이 단순한 제련 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통해 2033년까지 매출 25조 3천억 원, 시가총액 70조 원 달성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제련 사업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궁극적으로는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메탈'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고려아연의 비전입니다.
최윤범 회장은 "세계 제1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을 넘어 인류에 모범이 되는 글로벌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하며, 기술 혁신과 친환경 경영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의 이러한 친환경 기술 개발과 미래 비전은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응 노력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고려아연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1: 고려아연의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무엇인가요?
A1: 고려아연의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된 세 가지 핵심 사업, 즉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을 의미합니다.
Q2: 고려아연은 그린수소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요?
A2: 고려아연은 호주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SunHQ Hydrogen Hub'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는 호주에서 생산된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오는 '한-호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Q3: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고려아연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3: 고려아연은 기존 습식 제련의 단점을 보완한 '건습식 융합 리사이클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폐배터리 처리 과정을 단순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여 니켈 등 핵심 광물 회수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Q4: 고려아연의 친환경 제련소 전환 목표는 무엇인가요?
A4: 고려아연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하여 '그린메탈'을 생산하는 무공해 제련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공정 개선,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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