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에서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이는 2005년 부산 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APEC 2025 정상회의는 ‘지속 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을 대주제로,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의 세 가지 핵심 우선순위를 통해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주요 의제로 제시하며,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APEC은 1989년 출범한 이래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 경제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지역 경제 협력체로, 무역·투자 자유화, 보호무역주의 억제, 지속 가능한 성장 등 다양한 경제 현안을 논의해왔습니다. 한국은 APEC의 설립을 제안하는 데 기여했으며, 1991년 서울에서 제3차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APEC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한국은 이번 APEC 2025 정상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디지털 전환과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APEC 차원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회의는 법적 의무를 부과하지 않으면서 대화와 합의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APEC의 특징을 잘 보여줄 것입니다.
APEC 2025 정상회의의 가장 중요한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협력입니다. 한국은 AI 기술이 가져올 사회경제적 변화에 주목하며, AI의 vast potential을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입니다. 윤성미 2025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은 AI와 인구구조 변화가 이전 APEC 회의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새로운 의제임을 강조하며, AI가 모든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슈임을 역설했습니다. 특히 경상북도는 ‘경북형 AI 협력 비전’을 제안하며 인구 돌봄, 재난 대응, 마을 공동체, 문화 관광 등 5개 분야에서 AI 혁신 확산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APEC 회원 경제들은 AI 기술의 책임감 있는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정책적 공조와 역량 강화 프로그램 마련에 머리를 맞댈 것입니다. 이러한 논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출산·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 구조 변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공통으로 직면한 심각한 도전 과제입니다. APEC 2025 정상회의는 이러한 인구학적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이니셔티브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APEC 인구협력위원회' 설립을 제안하며, 지역사회 기반 일차의료 및 통합 돌봄 강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편적 의료 보장 시스템 구축, 생애주기별 건강 증진 및 정신 건강 관리 등을 중점 협력 과제로 제시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고령화 사회의 건강하고 스마트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포용적인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디지털 헬스 포럼 등 부대 행사에서는 학계, 산업계, 개발 협력 주체들이 모여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보건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는 단순한 경제 회의를 넘어, 글로벌 외교의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중 간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이 한국을 동시에 방문하는 것은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13년 만의 일로, 세계 경제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 지도자의 회동은 이번 APEC의 '흥행'을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또한, 현재 경색된 북미 관계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깜짝 만남'이 이루어질지 여부도 국제 사회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미중 전략 균형 관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가속화, 글로벌 경제·외교 영향력 강화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APEC 2025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한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이번 회의를 통해 약 7조 4천억 원의 경제 효과와 2만 3천911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됩니다.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이 경주에 집중되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관광 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과거 부산(2005),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 다낭(2017) 등 APEC 개최 도시들이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장한 사례는 경주의 밝은 미래를 보여줍니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 그리고 원자력·소형모듈원자로 등 첨단 산업이 공존하는 '한국 속의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전 세계에 선보일 최적의 장소입니다. 회의 준비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를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로 단장하고, 보문관광단지 일대에 숙박 시설을 확충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경주박물관 금관 특별전, K-콘텐츠 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예정되어 있어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릴 것입니다.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는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주제 아래 AI, 인구 변화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와 협력을 이끌어냄으로써,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정부는 물론 경주시와 지역 사회가 하나 되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외교 역량과 문화적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APEC 2025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Q1: APEC이란 무엇인가요?
A1: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은 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 경제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지역 경제 협력체입니다. 무역·투자 자유화, 보호무역주의 억제,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경제, 지속 가능한 성장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합니다.
Q2: APEC 2025 정상회의의 주제와 주요 의제는 무엇인가요?
A2: APEC 2025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입니다. 핵심 과제로는 연결, 혁신, 번영을 제시했으며, 특히 한국은 AI 협력과 저출산·고령화 같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Q3: 경주가 APEC 2025 개최 도시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3: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불국사·석굴암 등 문화유산과 원자력·소형모듈원자로 등 첨단 산업이 공존하는 '한국 속의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Q4: APEC 2025 한국 개최로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A4: 대한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약 7조 4천억 원의 경제 효과와 2만 3천911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됩니다. 또한, 전 세계 언론이 경주를 비추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 산업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