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2025년 9월, 서비스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단순한 메시징 앱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슈퍼앱'으로 진화하겠다는 카카오의 포부가 담긴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경험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프 카카오(if kakao) 25' 컨퍼런스에서 이번 개편이 "역사상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하며, 모바일 시대에서 AI 시대로의 전환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AI 기술의 전면적인 도입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능 개선에 있습니다. 카카오톡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고 풍요롭게 변화시킬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의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AI 기술의 전면적인 통합입니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 AI 모델인 '카나나(Kanana)'를 카카오톡에 접목하고, 동시에 OpenAI의 최신 모델인 챗GPT-5를 채팅탭에 직접 연동했습니다. '카나나 AI'는 대화 요약, 통화 녹음 및 텍스트 변환, AI 요약, 숏폼 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기존의 '#검색'을 대체하는 '카나나 검색'으로 더욱 똑똑한 정보 탐색을 돕습니다. 특히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예약 및 구매 제안 등 맞춤형 도움을 제공합니다. 챗GPT-5는 채팅탭 상단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어, 검색,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앱 전환 없이 카카오톡 안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도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채팅방 폴더' 기능입니다. 이제 사용자는 친구, 가족, 업무, 광고, 공공기관 알림 등 원하는 카테고리별로 채팅방을 분류하여 최대 10개의 폴더를 만들고 각 폴더에 최대 100개의 채팅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요청되어 온 '메시지 수정' 기능이 일반 채팅과 오픈채팅까지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발송 후 24시간 이내에 메시지를 수정할 수 있으며, 수정된 메시지에는 '수정됨' 표시가 남습니다. 특히 '안읽음' 폴더와 메시지 미리보기 기능은 답장 부담을 줄여주는 사용자 친화적인 업데이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채팅방을 아래로 살짝 당겨 상대방에게 읽음 표시를 남기지 않고도 메시지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카카오톡의 '친구' 탭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유사한 피드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전면 개편되었습니다. 이제 친구의 프로필 변경 내역, 게시물이 타임라인 형태로 표시되어 스크롤만으로 친구들의 소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프로필 홈도 격자형 피드로 재구성되어 사진, 배경, 게시물 업데이트를 모아볼 수 있게 됩니다.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강화되어, 게시물의 공개 범위를 '내 친구', '친한 친구', '나만 보기'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으며, 원치 않는 친구의 소식은 '친구 숨김' 기능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오픈채팅' 탭은 '지금탭'으로 개편되어 숏폼 콘텐츠 감상 및 공유 기능이 강화되고, 실시간 커뮤니티 대화가 활성화될 예정입니다.
이번 카카오톡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AI 기반의 일상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구탭의 SNS화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상사의 일상을 보고 싶지 않다", "관심 없는 사람들 프로필 바뀐 거 실시간으로 뜨는 게 짜증난다"와 같은 반응처럼, 메신저 본연의 기능보다는 소셜 미디어의 성격이 강해지는 것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또한, 광고 계정이나 숏폼 콘텐츠가 친구 게시물처럼 섞여 노출되는 것에 대한 이질감과 불편함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자동 업데이트를 해제하거나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방법을 찾고 있을 정도로 반발이 거세기도 합니다. 카카오는 이러한 사용자 피드백을 수렴하여 기능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카카오톡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먼저, 복잡해진 채팅 목록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면 '채팅방 폴더' 기능을 적극 활용하세요. 업무, 가족, 친구 등 목적에 맞게 폴더를 생성하면 필요한 대화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메시지를 보냈는데 오타가 났다면, 24시간 이내에 '메시지 수정' 기능을 사용하여 깔끔하게 수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친구탭의 게시물 공개 범위를 '친한 친구만' 또는 '나만 보기'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AI 기능인 '카나나'를 통해 긴 대화 내용을 요약하거나 보이스톡 녹음 및 요약 기능을 활용하면 정보 습득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변화에 적응하며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새로운 기능들을 탐색해 보세요.
이번 카카오톡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선 '탐색형 AI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이러한 시도는 사용자들이 AI 기술을 일상 속에서 더욱 쉽고 편리하게 경험하도록 돕는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속도와 방향에 대한 사용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속적으로 이를 반영한 업데이트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도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카카오톡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카카오톡의 진화가 우리의 디지털 라이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공식 업데이트 소식은 카카오 공식 블로그나 카카오톡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1: 카카오톡 '카나나 AI'는 어떤 기능들을 제공하나요?
* A1: 카나나 AI는 대화 요약, 보이스톡 통화 녹음 및 텍스트 변환, AI 요약, 숏폼 생성, 그리고 기존 #검색을 대체하는 '카나나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Q2: 챗GPT는 카카오톡 내에서 어떻게 사용하나요?
* A2: 챗GPT는 채팅탭 상단에 별도 버튼으로 연동되어, 앱 전환 없이 카카오톡 안에서 검색, 이미지 생성, 파일 업로드 등 챗GPT-5의 다양한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Q3: '친구' 탭이 SNS처럼 바뀌었는데, 사생활 보호는 어떻게 되나요?
* A3: 개편된 친구탭은 피드형 UI로 바뀌지만, 게시물 공개 범위를 '내 친구', '친한 친구', '나만 보기'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치 않는 친구의 소식은 '친구 숨김' 기능으로 관리할 수 있어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습니다.
Q4: 카카오톡 메시지 수정 기능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 A4: 보낸 메시지를 24시간 이내에 길게 눌러 '수정' 옵션을 선택하면 내용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수정된 메시지에는 '수정됨' 표시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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