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미국 공항을 이용하며 보안 검색대 앞에서 신발 끈을 풀고, 신발을 벗어 트레이에 담았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저 역시 미국 출장이 잦았던 시절, 이 과정이 늘 번거롭게 느껴졌는데요. 드디어 이 TSA 신발 벗기 규정에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2025년 7월 7일부터 미국 교통안전청(TSA)이 특정 공항을 시작으로 일반 승객에 대한 신발 벗기 의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9/11 테러 이후 강화되었던 보안 검색 절차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이며, 많은 여행객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신발 벗기 규정은 2001년 9월 11일 테러 이후 항공 보안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도입되었습니다. 특히 2001년 12월 신발에 폭발물을 숨겨 항공기에 탑승하려 했던 '신발 폭탄 테러범'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죠. 이후 2006년부터 모든 미국 내 항공편 승객에게 신발 탈의가 의무화되었습니다. 약 20년간 유지되며 여행객들의 불편을 야기했던 이 규정이 이제 첨단 기술 덕분에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TSA는 현대적인 스캐닝 장비가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도 잠재적 위험물을 탐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TSA 신발 규정 폐지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공항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뉴욕 시러큐스 핸콕 국제공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뉴욕 라과디아 공항 등에서 승객들이 신발을 신은 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도 신발을 벗는 승객이 거의 없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카고 오헤어 공항처럼 아직 신발 탈의를 요구하는 공항도 있으므로, 여행 전에 해당 공항의 최신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TSA의 신속 보안 검색 프로그램인 TSA PreCheck 가입자들은 신발, 벨트, 가벼운 재킷을 벗지 않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는 주요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일반 승객에게도 이 혜택을 확대하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TSA PreCheck 프로그램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TSA PreCheck는 여전히 전용 검색대 이용, 노트북이나 액체류를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되는 등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므로, 자주 여행하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TSA는 이번 신발 벗기 규정 폐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되고 있는 항공 여행에서 승객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보안 검색 절차의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캐닝 기술을 통해 보안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승객들이 더 빠르게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저 역시 공항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좀 더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TSA의 신발 벗기 규정 폐지는 분명 환영할 만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공항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REAL ID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추가 검색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신발을 벗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발하는 공항의 최신 TSA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TSA 공식 웹사이트나 해당 공항 웹사이트를 참고하시면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FAQ: TSA 신발 규정 완화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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