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의 가장 빛나는 밤,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매년 연극 및 뮤지컬 분야 최고의 영예를 가리는 이 시상식은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죠. 올해도 역시 뜨거운 경쟁 속에서 영광의 토니상 수상자들이 탄생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약진이 두드러져 더욱 의미 깊은 밤이었습니다.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와 함께 주요 토니상 수상자들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은 지난 6월 8일,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배우 겸 가수 아리아나 데보스가 진행을 맡아 매끄러운 시상식을 이끌었으며, 배우 신시아 에리보의 파워풀한 오프닝 무대가 시상식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극장 안은 수상 후보작들의 공연 하이라이트와 배우들의 열띤 환호로 가득 찼고,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브로드웨이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그 자리에 있는 듯한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올해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 뮤지컬상 트로피는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에게 돌아갔습니다. 낡은 로봇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서정적인 음악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브로드웨이 관객과 비평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해 극본상, 작사/작곡상, 연출상,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까지 총 6관왕을 차지하며 이번 시상식의 최대 수상작이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브로드웨이 본상 첫 수상이라는 점에서 한국 공연계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입니다.
연극 부문에서는 브랜든 제이콥스-젠킨스의 '퍼포즈(Purpose)'가 최우수 연극상을 수상했습니다. 가족의 역사를 탐구하는 이 작품은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시즌 내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우수 리바이벌 연극상은 조나단 스펙터의 '유레카 데이(Eureka Day)'가 차지했습니다. 팬데믹 시기 백신 접종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은 시의적절한 주제와 뛰어난 연기로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뮤지컬 부문 남녀 주연상은 예상대로 뜨거운 관심사였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올리버 역을 맡아 열연한 대런 크리스가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6관왕 달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선셋 불레바드(Sunset Blvd.)'에서 노마 데스몬드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니콜 셰르징거는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두 배우 모두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연극 부문 남우주연상은 '오, 메리!(Oh, Mary!)'의 콜 에스콜라에게 돌아갔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을 풍자적으로 그린 이 작품에서 그는 독보적인 코믹 연기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최우수 연극상 수상작 '퍼포즈'의 카라 영은 연극 부문 여우조연상을, '픽처 오브 도리안 그레이(The Picture of Dorian Gray)'의 사라 스누크는 연극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창작 및 기술 부문에서도 다채로운 수상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최우수 뮤지컬 극본상과 오리지널 작곡상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공동 수상하며 한국 창작진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박천휴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토니상 극본상과 작곡/작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한, '선셋 불레바드'가 최우수 리바이벌 뮤지컬상을,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이 안무상과 음향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작품들이 골고루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번 토니상 시상식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성공을 통해 K-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장르임을 입증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단순한 이국적인 소재를 넘어, 보편적인 감성과 뛰어난 만듦새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글로벌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 역시 한국 뮤지컬의 팬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화려했던 2025년 토니상 시상식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쓴 작품들과 배우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대를 빛낸 모든 창작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브로드웨이의 열기는 이제 다음 시즌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놀라운 작품들이 우리를 기다릴지, 어떤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공연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계속해서 브로드웨이와 한국 공연계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Q1: 2025년 토니상 시상식은 언제 어디서 열렸나요?
A1: 2025년 6월 8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Q2: 최우수 뮤지컬 수상작은 무엇인가요?
A2: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했습니다.
Q3: '어쩌면 해피엔딩'은 총 몇 개의 토니상을 수상했나요?
A3: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하여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Q4: 한국인 창작자 중 토니상을 수상한 사람이 있나요?
A4: 네, '어쩌면 해피엔딩'의 극본과 작사/작곡을 맡은 박천휴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토니상 주요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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