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짐승' 김강민 선수의 은퇴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저는 야구 팬으로서, 그리고 그의 오랜 여정을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이 특별한 순간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습니다. 2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KBO 리그 외야를 지켰던 그의 마지막 인사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날 은퇴식은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되었는데, 그의 야구 인생 처음과 마지막 팀이 함께하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 깊게 다가왔습니다. 갑작스러운 이적 후 맞이한 은퇴이기에 팬들의 아쉬움도 컸지만, 이날만큼은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롯이 그의 빛나는 커리어를 축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김강민 선수는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짐승 같은 수비와 파워 넘치는 타격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짐승'이라는 별명을 얻었죠. 특히 SK 왕조 시절에는 팀의 핵심 외야수로 맹활약하며 팀의 수많은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2007, 2008, 2010, 2018, 2022)는 그의 헌신과 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김강민 선수는 언제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공 하나에도 온몸을 던지는 그의 플레이는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었습니다.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담긴 열정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겁니다.
은퇴식이 열린 이날, 김강민 선수는 특별 엔트리로 등록되어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비록 짧은 타석과 수비였지만, 다시 한번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홈팬들 앞에서 그라운드를 밟는 그의 모습은 벅찬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타석에 들어설 때 터져 나온 팬들의 엄청난 함성과 박수는 20년 넘게 인천 야구를 지킨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예우이자 변함없는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저 역시 자리에 일어나 힘찬 박수를 보냈습니다. 특별 엔트리 출장에 대해 처음에는 팀에 민폐가 될까 고사했지만, 팬들에게 그라운드에서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결국 동의했다고 하더군요.
은퇴식 본 행사에서는 그의 찬란했던 선수 시절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짐승 같은 수비 장면들, 결정적인 순간에 터져 나온 홈런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터뜨렸던 끝내기 홈런 장면은 현장에 있던 모든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짜릿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습니다. 그 영상을 보며 제 지난 야구 관람의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한 선수의 역사가 곧 팬들의 역사와도 같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마이크를 잡은 김강민 선수는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목소리로 고별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과분한 사랑을 듬뿍 받았다. 좋았던 기억만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24년 야구 인생에 대해 행복함이 80%, 긴장감이 20%라며, 은퇴식 자체가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을 이 자리에 있게 해준 김성근 감독님께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했던 한화 선수단이 모자에 '0'번을 새겨주며 예우를 갖춘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그의 말 속에서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주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는 눈물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과연 울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절대 울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라 다짐하면서도 "울지도 모르겠다"며 솔직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라운드에 서서 팬들과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짐승' 김강민이었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달려 나온 후배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함께했던 동료들과의 작별은 그에게도 팬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의 등번호 0번이 새겨진 유니폼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김강민 선수는 현역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야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도자 준비를 위해 대학원 진학 등 학업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도 합류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다음 생에는 야구를 하는 선수보다는 팬으로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선수로서의 삶이 치열했음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그의 제2의 야구 인생도 응원하며, 그가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국 야구에 더욱 큰 기여를 하기를 기대합니다.
김강민 선수의 은퇴식은 한 시대의 마감을 알리는 동시에, 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24년간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던 '짐승' 김강민. 그의 헌신과 열정은 KBO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SSG 랜더스의 영원한 레전드로 기억될 그의 앞날에 늘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팬들은 당신을 잊지 않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김강민 선수!
Q: 김강민 선수의 은퇴식은 언제 어디서 열렸나요?
* A: 2025년 6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와 한화 경기 종료 후 열렸습니다.
Q: 김강민 선수의 별명 '짐승'은 왜 붙여졌나요?
* A: 그의 뛰어난 수비 능력과 파워 넘치는 플레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김강민 선수는 은퇴 후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 A: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KBO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지도자 준비를 위해 학업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Q: 김강민 선수의 주요 우승 경력은 어떻게 되나요?
* A: 한국시리즈 우승 5회 (2007, 2008, 2010, 2018, 2022) 경력이 있습니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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