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의 후원 아래 매년 6월 셋째 주에 개최되는 로열 애스콧(Royal Ascot)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경마 축제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경마 대회를 넘어, 화려한 패션과 사교 활동, 그리고 영국 왕실의 전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저는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애스콧 경마장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떠올리곤 합니다.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모여 최고의 경주마와 기수에게 열광하고, 저마다 개성 넘치는 모자와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입니다. 특히 최신 정보를 반영하여 2024년 행사의 성과와 2025년의 전망을 살펴보는 것은 이 축제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로열 애스콧의 참석자 수 변화와 함께, 지난 행사의 주요 하이라이트를 되짚어보고 다가오는 2025년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로열 애스콧의 인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바로 참석자 수입니다. 2024년 로열 애스콧은 여러 면에서 인상적인 참석 기록을 세웠습니다. 5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약 3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애스콧 경마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특히 토요일에는 66,000명이라는 새로운 하루 최다 참석 기록을 경신하며 축제의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2023년 대비 2.7%의 참석자 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지는 긍정적인 추세를 반영합니다. 수요일(Day 2) 역시 40,163명이 방문하여 전년 대비 8% 증가하는 등, 각 요일마다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히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것을 넘어, 로열 애스콧이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여름 이벤트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로열 애스콧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마와 기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입니다. 2024년 행사에서도 여러 명승부가 펼쳐지며 경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스위스 제임스 팰리스 스테이크스(St James's Palace Stakes), 코먼웰스 컵(Commonwealth Cup), 체셤 스테이크스(Chesham Stakes) 등 주요 그룹 1 경주에서 새로운 챔피언들이 탄생했습니다. 특히 아일랜드 조교사 에이단 오브라이언과 명기수 라이언 무어 콤비는 여러 경주에서 우승하며 그들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로열 애스콧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는 단연 골드 컵(Gold Cup)이었습니다. 심각한 부상에서 회복한 키프리오스(Kyprios)가 라이언 무어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적인 재기 스토리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오브라이언 조교사에게 9번째 로열 애스콧 골드 컵 우승을 안겨주었고, 키프리오스 자신에게는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골드 컵 트로피였습니다. 강력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키프리오스의 모습은 제가 직접 그 분위기를 느꼈다면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을 겁니다. 이외에도 퀸 엘리자베스 2세 주빌리 스테이크스(Queen Elizabeth II Jubilee Stakes)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카딤(Khaadem) 등 많은 경주마들이 트랙 위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습니다.
로열 애스콧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독특하고 화려한 패션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모자는 매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습니다. 엄격한 드레스 코드, 특히 로열 인클로저(Royal Enclosure)의 규정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무릎 길이나 그 이상의 스커트, 어깨를 가리는 상의, 그리고 필수적인 모자 착용은 이 행사의 전통적인 품격을 유지하는 요소입니다.
2024년에는 행사 역사상 처음으로 '패션 바이블(fashion bible)'이 공개되며 패션에 대한 애스콧의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명한 디자이너 다니엘 플레처가 큐레이팅한 이 가이드북은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스타일의 영감을 제공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여성들 사이에서 테일러드 슈트나 지속 가능한 패션, 빈티지 의상을 선택하는 경향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통적인 우아함과 현대적인 트렌드가 공존하는 로열 애스콧의 패션은 단순한 옷차림을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과도 같습니다.
로열 애스콧은 그 이름처럼 영국 왕실과의 깊은 연관성을 자랑합니다. 매일 오후 왕실 행렬(Royal Procession)이 경마장에 입장하는 모습은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2024년 행사에는 찰스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왕실 인사들이 참석하여 경주를 관람하고 사회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왕실의 존재는 로열 애스콧에 특별한 위엄과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수많은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저 또한 TV 중계를 통해 왕실 행렬을 볼 때마다 로열 애스콧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영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제 시선은 2025년 로열 애스콧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2025년 행사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열립니다. 특히 2025년은 로열 행렬이 시작된 지 20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참석자 수 전망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2025년 예상 참석자 수는 지난 해(273,526명 기준)보다 15,0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판매 호조를 반영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토요일 티켓이 모든 구역에서 매진되었다는 것입니다. 골드 컵이 열리는 목요일(레이디스 데이) 티켓 역시 빠르게 팔리고 있어 2025년 로열 애스콧은 다시 한번 역대급 인파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큰 국제 스포츠 행사(유로 또는 올림픽)가 없는 해라는 점도 참석자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총 상금은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가 넘을 예정으로, 세계 최고의 경주마들이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로열 애스콧은 수세기 동안 그 명성을 이어오며 경마, 패션, 그리고 사교계의 정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4년 행사는 기록적인 참석자 수와 함께 감동적인 경주 장면, 그리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며 그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2025년은 로열 행렬 2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의미와 함께 벌써부터 뜨거운 티켓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예감케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로열 애스콧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경마를 보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경험, 그리고 아름다운 의상과 모자로 자신을 표현하는 즐거움이 어우러져 로열 애스콧을 대체 불가능한 축제로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로열 애스콧이 계속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행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Q1: 로열 애스콧은 매년 언제 개최되나요?
A1: 로열 애스콧은 매년 6월 셋째 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5일간 개최됩니다. 2025년은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립니다.
Q2: 로열 애스콧의 예상 참석자 수는 얼마나 되나요?
A2: 일반적으로 5일간 약 25만 명에서 30만 명 사이의 참석자가 방문합니다. 2024년에는 약 30만 명 가까이 방문했으며, 2025년은 전년 대비 15,0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보입니다.
Q3: 로열 애스콧에 참석할 때 복장 규정이 엄격한가요?
A3: 네, 로열 애스콧은 엄격한 드레스 코드가 적용됩니다. 특히 로열 인클로저의 경우 여성은 무릎 길이나 그 이상의 스커트 또는 드레스, 어깨를 가리는 상의, 그리고 모자 착용이 필수입니다. 남성은 모닝코트 착용이 요구됩니다. 다른 구역(퀸 앤 인클로저, 빌리지 인클로저 등)도 복장 규정이 있지만 로열 인클로저보다는 다소 완화됩니다.
Q4: 로열 애스콧에서 가장 유명한 경주는 무엇인가요?
A4: 로열 애스콧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경주 중 하나는 목요일에 열리는 골드 컵(Gold Cup)입니다. 장거리 경주마(stayers)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대회로 여겨집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