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더핑크퐁컴퍼니가 2025년 11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일반 청약에서 846.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8조 원의 증거금을 모았고, 공모가 38,000원으로 확정된 후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기업의 상장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과 IP(지식재산권) 기반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IP 개발,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그리고 글로벌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상장 배경에는 압도적인 글로벌 IP 파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2010년 '스마트스터디'로 시작해 2022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이 회사는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필두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2025년 10월 기준 유튜브 조회수 160억 회를 돌파하며 59개월 연속 글로벌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본 글로벌(Born Global)' 전략 덕분입니다.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44개국, 25개 언어로 7,000편이 넘는 콘텐츠를 기획·제작·배급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기준 약 74%까지 확대했습니다. 반복적인 멜로디와 쉬운 율동, 가족 친화적인 메시지는 전 세계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이는 더핑크퐁컴퍼니가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과거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2023년 한때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변동성과 함께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 연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신규 IP '베베핀'의 흥행과 함께 매출 974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고, 2025년 들어 IPO 시장 분위기 회복과 맞물려 다시 상장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당초 7천억 원에서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던 기업가치는 상장 완주를 위해 보수적으로 조정되어 희망 밸류에이션을 최대 5,453억 원으로 산정했습니다. 이는 콘텐츠 산업 특성상 순이익 지표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 EV/EBITDA 방식을 채택하여 기업의 실제 체력을 반영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접근과 함께, 김민석 대표의 2년 의무보유 확약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했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단순히 콘텐츠 제작사를 넘어 '엔터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합니다. 핵심 전략 중 하나는 AI와 데이터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입니다. 자체 개발한 AI 번역·더빙 툴 'OneVoice'는 다국어 현지화 효율을 높이고 제작 품질을 개선하며, IP 제작 과정 전반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유튜브 누적 1,400억 뷰, 2.4억 구독자(2025년 10월 기준)에 달하는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츠 스케줄링, 멀티 플랫폼 맞춤형 콘텐츠 출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제작 체계는 '베베핀'이 '핑크퐁'보다 훨씬 빠른 시간 내에 유튜브 구독자 1,000만 명을 달성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25년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100억 원 규모의 국책 사업을 통해 AI 실감형 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베베핀', '씰룩', '키키팝팝' 등 차세대 IP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베핀'은 미국 등 11개국 넷플릭스 키즈 부문 1위를 달성하며 흥행 공식을 재현했으며, '키키팝팝'은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TBS와 공동 제작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B2C를 넘어 B2B 사업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컨설팅, 콘텐츠 및 앱 솔루션 비즈니스 등을 통해 다른 기업의 유튜브 채널 운영 및 광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 5번째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사운드북 누적 판매 11만 권을 돌파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현지화 전략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IP 고도화 및 다변화, 그리고 글로벌 LBE 사업 확장에 집중 투자할 예정입니다. 2~3년마다 신규 IP를 선보이고 오프라인 체험형 사업을 병행하며 브랜드 경험과 팬덤을 동시에 확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2025년 예상 매출액은 1,130억 원, 영업이익은 280억 원으로 IP 확대와 MD 및 라이선스 확장을 통해 외형과 내형 모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끊임없는 신규 IP 개발과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핑크퐁컴퍼니는 데이터와 기술 기반의 혁신,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기상어'를 넘어선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나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는 K-콘텐츠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A1: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외에도 '베베핀', '씰룩', '호기', 최근 공개된 '키키팝팝' 등 다양한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A2: 신규 IP 개발 및 출시,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사업 확장 등을 위한 자금 확보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서입니다.
A3: 2025년 11월 18일 상장 첫날, 공모가 38,000원 대비 약 30~50%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A4: AI 및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제작 시스템 고도화, 신규 IP 지속 개발 및 글로벌 확장, 일본 법인 설립 등 해외 시장 공략 강화, B2B 솔루션 비즈니스 확장, 그리고 오프라인 LBE 사업을 통한 팬덤 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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