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조선·해양 시장에서 눈에 띄는 약진을 보이며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종과 해양플랜트 수주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과거의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입니다. 2025년 3분기에는 해양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이 줄고, 수익성이 높은 해양 부문 매출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삼성중공업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삼성중공업의 최근 수주 동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부문에서의 '잭팟'입니다. 2025년 10월, 삼성중공업은 미국 LNG 개발사 델핀미드스트림으로부터 약 2조 원 규모의 FLNG 1호기 시공사로 선정되며 수주의향서(LOA)를 교환했습니다. 이는 향후 2호기, 3호기 추가 수주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뽑아내 액화 후 운반선에 싣는 복합 해양 설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어 전 세계적으로 삼성중공업과 중국 위슨조선소 두 곳만이 건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미국 정부가 위슨조선소를 거래 금지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삼성중공업의 독점적 지위는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이탈리아 ENI, 캐나다 웨스턴LNG, 노르웨이 골라LNG 등과도 FLNG 건조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해양플랜트 부문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FLNG와 더불어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현재,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7척을 포함해 총 27척, 50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인 98억 달러의 51%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고성능 이중연료 추진선(DFDE)과 재액화 시스템(Reliquefaction System) 기술은 시장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대만 에버그린마린으로부터 2조 원 규모의 LNG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미국의 LNG 수출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LNG 운반선 발주는 2027년까지 연간 80~100척 규모로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중공업은 미래 조선업의 핵심인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프랑스 선급협회(BV)로부터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추진 원유운반선'의 기본설계인증(AIP)을 획득하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2025년 '가스텍(Gastech) 2025'에서는 '용융염 원자로(MSR) 추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의 기본설계인증을 받는 등 무탄소 선박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 실증에도 성공하며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형 LNG 화물창 'KC-2C'를 상업용 LNG선에 첫 탑재하며 핵심 기술의 국산화에도 성공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3분기 매출액 2조 6,348억 원, 영업이익 2,38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99%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수익 선종인 해양 부문 매출이 확대되고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이 감소한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덕분입니다. 4분기에도 고선가 선박 인도와 해양 부문 매출 비중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매출액은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10조 5천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기술 개발 허브로 육성하면서 LNG 운반선, F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 국내 생산을 강화하고, 원유운반선 등은 베트남 등 해외 조선소와 협업을 확대하는 유연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조선업은 2026년까지 친환경 선박 수요와 해운 경기 회복에 힘입어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트렌드는 암모니아, LNG, LPG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를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술 혁신과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수주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조선소의 저가 수주 확대와 인력난, 공급망 불안정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디지털 조선소 및 스마트 야드 전환, AI 기반 설계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 우위를 확보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FLNG와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수주 전략, 그리고 암모니아, 수소, 탄소 포집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조선·해양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놀라운 성장세는 이러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앞으로도 국제 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전환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삼성중공업은 기술 혁신과 유연한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미래 조선업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삼성중공업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A1: 2025년 10월 현재, 삼성중공업은 총 27척, 50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FLNG)와 LNG 운반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2: FLNG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해양 설비로, 세계적으로 삼성중공업과 중국 위슨조선소만이 건조 가능합니다. 미국 제재로 위슨조선소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삼성중공업의 독점적 지위가 강화되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3: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추진 선박, 용융염 원자로(MSR) 추진 LNG 운반선, 액화수소 운반선,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 한국형 LNG 화물창(KC-2C) 등이 있습니다.
A4: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글로벌 해운 경기 회복에 힘입어 2026년까지는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중국과의 경쟁 심화와 인력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참고 자료:
* 삼성중공업 공식 홈페이지 (가상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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