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는 대한민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번 ADEX는 역대 최대 규모로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가하여 첨단 무기체계와 미래 항공우주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국산 항공기 기술의 발전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의 연구 개발 성과가 총망라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순한 군사 기술을 넘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와 우주 경제에 대한 비전까지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항공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공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인 KF-21 보라매는 이번 ADEX 2025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2022년 7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KF-21은 2025년부터 본격적인 전력화가 시작될 예정이며, 2028년까지 40대가 공군에 인도될 계획입니다.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 KF-21은 뛰어난 기동성, 최첨단 AESA 레이더, IRST, EO TGP 등 항전 장비를 탑재하여 전장 상황 인식 능력을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블록(Block)별 성능 개량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전투기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이번 ADEX에서는 KF-21의 시범비행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관람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인 항공기(UAV) 기술은 이번 ADEX 2025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핵심 분야입니다. 대한항공은 저피탐 무인 편대기(Loyal Wingman)인 'KUS-RP(리플리케이터)'와 같은 첨단 무인기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AI 파일럿 기술을 통해 자율 임무 수행 및 군집 비행 제어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인 전투기와 함께 운용되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전투 체계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에어빌리티는 전기 수직이착륙(eVTOL) 기반의 차세대 유무인 항공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전술형 소형 무인기 'AB-U10'은 신속한 근거리 정찰과 드론 위협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장거리 임무 수행용 무인기 'AB-U60'은 소형 드론을 탑재하여 운용할 수 있는 모선(母船) 구조를 채택해 다목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MC-X) 개발 또한 ADEX 2025에서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터보팬 엔진을 사용하는 약 30톤급 다목적 수송기 개발을 연구 중이며, 이는 군사적 수송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 활동, 재난 구호 등 비군사적 활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록 개발 과정에서 일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대잠초계기, 공중급유기, 정찰기, 전자전기 등 다양한 특수목적기로의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미래 국방력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KAI는 전자전 항공기 개발 사업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적의 방공망과 무선 지휘통신 체계를 무력화하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ADEX 2025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의 비전도 제시합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지역항공모빌리티(RAM)를 포함하는 AAM은 미래 도시 교통체계의 핵심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eVTOL 실물 기체와 관련 기술들이 신기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항공전자(Avionics) 기술의 발전은 국산 항공기 성능 향상에 필수적입니다. SK텔레콤은 AI, 저주파, 위성 통신 기술을 결합한 '통신중계 드론' 개발을 통해 무인기의 작전 반경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며,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군 통신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 항공전자 기술은 국산 항공기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ADEX 2025에서는 항공우주 기술을 넘어 우주 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관련 산업 진흥에도 중점을 둡니다. 2025년 1월 출범한 우주항공청(KASA)은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2025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으며,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 경제 가속화, 글로벌 미래 기술 선제 확보, 그리고 항공 가스터빈 엔진 국산화 전략 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사용 발사체 실물 모형, 첨단 위성 통신, 우주용 탄소 섬유 등 다양한 우주 기술이 신기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이는 대한민국의 우주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ADEX 2025는 대한민국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와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입니다. KF-21 보라매의 성공적인 개발과 전력화, 다양한 무인기 시스템의 발전, 차세대 수송기 및 특수목적기 개발, 그리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와 우주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단순히 국방력 강화에 그치지 않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며 'K-방산'의 세계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ADEX 2025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우주 기술의 눈부신 미래를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Q1: KF-21 보라매는 언제부터 실전 배치되나요?
A1: KF-21 보라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전력화가 시작될 예정이며, 2028년까지 40대가 대한민국 공군에 인도될 계획입니다.
Q2: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MC-X)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2: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약 30톤급 터보팬 엔진 수송기 개발을 연구 중이며, 군사 및 비군사적 목적 모두에 활용 가능한 다목적 플랫폼으로 구상되고 있습니다.
Q3: ADEX 2025에서 주목할 만한 무인기 기술은 무엇인가요?
A3: 대한항공의 저피탐 무인 편대기, 에어빌리티의 eVTOL 기반 무인기(AB-U10, AB-U60), 그리고 SK텔레콤의 AI 기반 통신중계 드론 등이 주목할 만한 기술로 꼽힙니다.
Q4: 우주항공청(KASA)은 2025년에 어떤 주요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A4: 우주항공청은 202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 경제 가속화, 미래 기술 선제 확보, 항공 가스터빈 엔진 국산화 전략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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